강풍·높은 파도에 해안가 긴장 고조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오전 9시부터 포항·경주 연안해역에 연안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포항해경제공]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오전 9시부터 포항·경주 연안해역에 연안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포항해경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오늘은 갯바위 들어가면 큰일 납니다. 파도가 워낙 세게 칩니다.”

12일 오전, 포항 구룡포항 인근 방파제. 안전 순찰에 나선 해양 경찰관이 낚싯대를 들고 있던 한 시민에게 다가와 경고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연안 사고 우려가 커지자 포항 해경이 이날 오전 9시부터 포항·경주 연안해역에 연안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서해중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북 남부 앞바다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연안사고 위험예보는 기상특보나 자연재난 시 피해 가능성을 알리는 제도로, ‘관심–주의보–경보’ 3단계 중 두 번째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경북남부 앞바다와 동해남부 북쪽 먼바다에는 순간풍속 8~14m/s의 강풍과 1~3.5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해양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졌다.

포항해경은 이날부터 갯바위·방파제(테트라포드) 등 사고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항·포구에서는 선박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파출소 전광판과 지자체 재난 문자를 통해 안전 수칙 홍보에도 나섰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위험예보 발령 기간에는 해안가 방파제나 갯바위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며 “연안 활동 시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