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경북농협본부장(왼쪽)이 울릉도에서 현장경영을 펼치며 농가를 방문하고 있다 [울릉농협 제공]
최진수 경북농협본부장(왼쪽)이 울릉도에서 현장경영을 펼치며 농가를 방문하고 있다 [울릉농협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수확은 했는데, 팔 길이 막혀서 걱정입니다”

지난 15일, 울릉군의 한 농가 창고. 눈개승마(삼나물) 포대가 그대로 쌓여 있다는 농민의 말을 들은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곧장 농장을 찾았다. 현장의 고민을 직접 듣고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최 본부장은 15·16일 이틀간 울릉군 곳곳을 돌며 농업인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울릉군 농업인단체협의회, 새농민회 간담회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사일이 더 힘들어진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그는 “농협이 일손 부족 해소와 영농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울릉군청과 의회를 찾은 자리에서는 남한권 군수, 이상식 군의회의장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작목 개발, 스마트팜 활성화, 지자체 협력사업 확대 등 지역 농업의 미래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최진수 경북농협본부장(왼쪽)이 울릉도에서 현장경영을 펼치며 농업인단체협의회, 새농민회 등  농업관련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울릉농협 제공]
최진수 경북농협본부장(왼쪽)이 울릉도에서 현장경영을 펼치며 농업인단체협의회, 새농민회 등 농업관련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울릉농협 제공]

무엇보다 이번 현장경영에서 돋보인 건 ‘소통의 온기’였다.

농민이 어려움을 털어놓으면, 최 본부장은 메모를 남기고 곧장 현장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울릉농협 정종학 조합장과의 농민 간담회 자리에서 “판로 걱정이 태산”이라는 말이 나오자, 그는 “농협이 앞장서 판로를 넓히겠다”며 즉석에서 대응을 약속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기후변화와 판로 불안”이었다. 기온 변화로 농사 환경은 불확실해지고,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처는 줄어들고 있다는 호소다.

최진수 본부장은 “이상기후가 잦아지고 농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농협은 농민이 제때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최소화 지원을 아끼지 않고, 무엇보다 농민과 늘 가까이에서 답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