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의혹을 맨 먼저 제기한 서영교 의원은 국회에서 가장 똑똑하고 자료를 갖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 의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서 의원의 의혹에 신뢰성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바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당 부승찬 의원도 이달 16일 대정부질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없다”고 공개 부인했다.
박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께서도 수사를 촉구했다고 하면, 조 대법원장이 (회동했다고 의혹이 제기된)‘네 분 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이것은 의혹”이라며 “본인들을 위해서도 특검에서 수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물론 일부에서 청담동 사건처럼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국회의원은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쿠데타 내란 문제를 제기했을 때 저도 ‘아니다, 조심하자’ 했지만 사실로 드러났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의혹은 있고, 또 사실상 국민들이 의심한다고 하면 본인들을 위해서도 특검에서 수사해서 사실 여부를 밝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 결정은 특검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난 사진을 올린 데 대해선 “어떤 파동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이낙연 전 총리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좀 계산했겠지만 저것 때문에도 이낙연은 끝이라고 본다”고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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