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도 양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인원<오른쪽 두번째>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은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그룹 전체의 자금 관리를 총괄했다.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입장에서 이 본부장은 이번 수사의 핵심인물이다.

이인원 정책본부장은 26일 오전 경기도 양평 북한강변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 본부장의 부재로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본부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가신그룹으로 롯데 전체의 자금 관리를 총괄해왔다. 이 자리는 신동빈 회장도 8년이나 재직할 정도로 핵심 요직이다. 총수 일가를 제외하면 그룹 경영진 중 가장 높은 자리다.

현재 롯데그룹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날에는 이 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실무를 담당해온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개입하는 등 계열사 부당 거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자금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룹 및 계열사의 자금 흐름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그룹 비자금 조성 과정에도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소환 조사한 뒤 다음주부터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을 차례로 불러 수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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