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력 증원 방안 고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 만큼 현장이 중요한 조직이없다”며 현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방안으로 감찰 및 성과평가 제도 혁신을 들었다.
이 청장은 2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취임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대한 시기에 경찰 조직의 책임자가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경찰이 주민들께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조직 자체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 및 치안센터 등 현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적인 5대 내부 과제로 ▷현장 치안력 강화 ▷조직문화 혁신 ▷성과평가 ▷감찰 ▷인사 제도 재편을 제시했다. 현장치안력 강화와 관련 그는 “현 정부 2만명의 경찰인력이 증원됐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본청과 현장 간 인력 운영에 있어서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전 청장의 경우 지구대에 1명도 더 늘리가 어려운 부분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동순찰대를 운용했지만 지구대나 파출소에서는 그래도 일선에 배치해달라는 목소리가 있다”며 “시행 1년에 접어드는 만큼 보다 정치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군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지시와 명령에 따르는 제복ㅈ조직이지만 일방적 지시보다 같은 일을 해도 이해와 설득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상호간에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화라는 게 바뀌는데 10년이상 걸리는 만큼 하루 아침에 어렵지만 단초는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동두천서 여경 자살 등과 관련논란이 되는 감찰제도와 관련해서는 “감찰에 대한 일선의 수용성을 높이고 공감을 느낄수 있게 만들어가야 하는게 맞다”며 전반적인 수술을 예고했다.
성과평가제도와 관련해서는 “시행 10년 만에 평가 지수가 64개에서 244개로 너무 많아졌고 어렵다”면서 “이해하기 쉽게 하고 유사한 지표는 통합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인사 제도에 대해서는 “쉽게 바꿀수도 없고 바뀌어서도 안 된다”며 “특진제도 운영이나 승진 시험 난이도 등 규정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6월말에 정년퇴직을 해 8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 “경찰법과 경찰공무원법 상 괴리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만 법을 바꾸어도 나는 적용되서는 안 되는게 맞다”며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동양적 사고에서 정부가 바뀌면 나가는게 맞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관계 없이 경찰청장의 임기를 보장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다는 경찰청장 임기제의 취지에 반하는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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