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거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의 문답 중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놓고 “애초 공정한 싸움이 될 의도도 없었고, 실제로도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져 있을 때 두들겨 패고 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듯한 직설적 발언을 놓고 일부 재향군인 단체와 미국 민주당 인사들은 헤그세스 장관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비판을 가했다.
전략적 통찰과 무게감이 요구되는 국방장관이 할 말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신의 브렛 브루언은 “헤그세스는 미국과 동맹국에 제공해야 할 안정감이나 전략을 제공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미국 국민은 미군이 허세가 아닌 강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아래 있다는 확신을 바란다”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서도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최근 이란의 반격으로 쿠웨이트에서 지원 임무를 하다 전사한 미군 장병 6명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 “몇 대의 드론이 방공망을 뚫거나 비극적인 일이 생기면 1면 뉴스가 된다. 언론이 바라는 것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이 발화점이었다.
이는 미군 장병 사망을 주요 뉴스로 다루는 일이 언론의 정파성과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풀이될 수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5일 “우리의 탄약은 가득 차 있으며, 우리의 의지는 철통 같다”며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말 심각한 오산이며, 미국의 의지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지속적인 공격 수행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며 “미국이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시간표는 우리만이 통제한다”고 목표 완수 의지를 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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