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전, 향후 4~6주내 종전 가능성”
“전투작전 중 트럼프 美 머무는것 中도 이해”
연이은 낙관어조에 방중 전 종전 전망 커져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연기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5월 중순으로 재조정됐다. 미국이 정상회담 전인 향후 4~6주 내 전쟁을 종식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 방중 전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추후 일정에 따라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워싱턴DC 답방을 주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애초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에 정상회담을 “약 한 달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양국은 정상회담 일정 재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애초 계획보다 한 달 반 늦춰진 시점으로 일정을 다시 확정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에 재조정된 일정까지는 종전이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란 전쟁 기간을) 약 4∼6주로 추정해 왔다. 그러니 당신은 그것을 계산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고대하고 있고, 대통령은 5월 14∼15일 방중을 고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상회담 전 종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AP 통신은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전에 전쟁이 종착점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어조를 내놨다”고 분석했다.
레빗 대변인은 ‘두 정상이 종전과 관련해 대화했는가. 그것(종전)이 재조정된 회담을 하기 위한 전제였나’라는 질의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 작전 기간 이곳(미국)에 머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 주석이 이해했다. 그는 당연히 연기 요청을 이해했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번 역사적인 방문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시 주석과 함께 할 시간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기념비적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게시했다. 정목희 기자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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