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롯데렌탈은 2119억원을 조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철회는 롯데그룹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렌탈에 따르면 당초 유상증자 배정 대상은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카리나 트랜스포테이션 그룹이다. 롯데렌탈은 작년 2월 어피니티와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 간 본계약 거래 종결을 조건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심사 불허 결과를 받았다. 공정위는 어피니티가 SK렌터카를 보유한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품으면 장기 렌터카 시장 합산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롯데그룹은 어피니티와 협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거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분 매각 거래가 중단됨에 따라 당초 유상증자의 핵심 목적 중 하나였던 사채 조기상환 요구 가능성도 해소됐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철회로 시장의 주가 희석 우려가 해소됐다”며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 환원에도 적극 나서 주주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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