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바닥 젖어서 미끄러졌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8·아일랜드)가 UFC 329 이후 기행성 발언으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12일 UFC 329에서 맥스 할러웨이에게 1회 66초 만에 TKO로 패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공중에서 플라잉 킥을 시도하다 발을 헛디디며 무릎 부상을 당한 탓에 아무 것도 못 해보고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했다.
맥그리거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UFC 329 당시 자신의 입장 영상과 함께 독특한 글을 남겼다. “아일랜드 전투 머신이 경기장에 천천히 돌아간다. (재복귀가) 늦어서 미안하다“면서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케이지 바닥이 젖어 있었다. 이제 이 경기는 노 콘테스트다. 챔피언을 위해 얼른 해결해라. 내년에 100% 돌아오겠다”라고 적었다.
그는 5년 만의 복귀전 무대에서 전방십자인대(ACL)와 반월상연골 파열 부상을 최대 1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 부상의 원인으로 경기장에서 무대 연출에 쓰인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캔버스가 젖어 부상을 당했다는 게 이글의 요지로 보인다.
실제 물기가 있는 캔버스는 미끄러지기 쉬워 경기에 방해가 된다. 인터벌중 선수에게 뿌리거나 마시던 물이 바닥에 쏟아진 경우 심판이 닦도록 요구하는 이유다. 그러나 드라이아이스는 대기 중에서 기화하기 때문에 캔버스를 젖게 하지 않는다.
이 간단한 사실을 맥그리거가 몰랐을 리는 없다. 다만 특유의 농담과 허세로 생떼를 써본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맥그리거는 UFC 측에 무효경기로 판정을 번복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부상은 맥그리거의 옥타곤 복귀에서 나온 최악의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그는 2027년 7월 재복귀해 할러웨이와 3차전 러버매치로 ‘라스트 댄스’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할러웨이와 상대전적은 1승 1패다.
한편 그를 꺾은 할러웨이는 맥그리거와의 3차전을 논의하기에 앞서 최소 한 차례 더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전 상대로는 패디 핌블렛 등 라이트급 상위권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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