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숙 춘천시의원 [춘천시의회 홈페이지]
김지숙 춘천시의원 [춘천시의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강원 춘천지역 3선 시의원이 만취 상태로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관공서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김지숙 춘천시의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아 택시 기사가 김 의원을 태우고 지구대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의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도록 한 뒤 돌려보냈으나, 김 의원은 다시 지구대로 돌아와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원이 확인되고, 난동 정도도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이후 지구대에서 나온 김 의원은 “머리가 아프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 구급차로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머리 부종 치료를 받았다.

구급차 안에서 추가 난동 행위는 없었다. 김 의원은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소방 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소란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에도 술에 취해 택시에 탑승한 뒤 요금을 내지 않아 택시 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방문,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난동을 부렸다. 당시 이 일로 인한 형사처벌 또는 징계는 없었다.

지난 3월 춘천시의회 윤리특위는 “김 의원 징계 요구의 건은 ‘징계 대상 아님’으로 처리하되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을 의결했으나 4개월여만에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

춘천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