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의정부 걸친 수락리버시티 1~4단지
의정부 1·2단지 거래 30건, 서울쪽 9건 그쳐
서울 집값대출 규제 등에 실수요 이동 확연
“(의정부에 속한) 1단지가 그동안 매물이 상대적으로 쌓여 있었거든요. 비규제지역이니 대출도 좀 더 수월하고요. 주소가 서울인 3·4단지는 호가가 많이 오르고 매물도 적어서 거래가 많이 안됐어요.” (의정부시 장암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수락리버시티는 하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과 의정부에 걸쳐 있는 단지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2009년 택지를 공동 개발해 준공한 곳으로 북쪽인 1·2단지는 의정부시 장암동, 남쪽인 3·4단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속한다. 수락리버시티에서는 올해 토지거래허가제 및 규제지역에 속하지 않는 1·2단지에서 서울에 속한 나머지 단지보다 많은 거래가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3일 아실에 따르면 수락리버시티 1~2단지에서는 올해 7월까지 누적 30건(1단지 17건, 2단지 13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반면 서울에 주소지를 둔 3~4단지에서는 거래량이 각각 8건, 1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량 추이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작년의 경우 1,2,4단지는 각 12건 거래됐고 3단지가(16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바 있다.
현장의 공인중개업소들은 이 같은 거래 동향이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 등을 비롯한 규제 여부, 오른 서울의 집값과도 연결돼 있다고 본다. 규제지역에 속한 3·4단지는 정부의 10·15대책의 영향으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해 LTV가 40%인 반면 비규제지역인 1·2단지는 70% 적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자금조달만 고려했을 때는 1·2단지가 자기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혼부부나 청년 입장에서는 매수 부담이 덜하다.
1단지를 중개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원래 1·2단지와 3·4단지는 전용84㎡(전용면적) 기준 가격 차이가 5000만원~7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서울쪽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반기에 1억원까지 갭이 벌어졌다가 다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3·4단지가 호가가 7억원대로 오르고 매물도 적어서 주소지가 크게 상관없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이 유리한 1·2단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락리버시티 1단지는 지난달에도 84㎡가 6억 초중반대에 손바뀜이 되며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2단지는 84㎡가 지난달 9일 6억4700만원(13층)에 손바뀜하며 약 1년 전 거래(5억2800만원, 2층)보다 실거래가가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3·4단지의 경우 매수자들이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3단지는 지난 6월 6억9000만원(8층)에 손바뀜한 후 추가 거래가 없고 4단지는 올해 59㎡가 지난달 6일 6억1300만원(4층)에 손바뀜한 게 단지 내 유일한 거래다. 현재는 1단지와 4단지의 84㎡ 매물 호가는 각각 5억8000만원(저층 기준)~7억5000만원, 6억7000만원(저층 기준)~8억원 수준이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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