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살인·성범죄 분리 수사 지시
경찰 “수사 완결성 위한 조치” 설명
경찰 가족문제, 조사 토대로 개선 검토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의 성범죄 혐의와 살인 혐의를 분리 수사하도록 지시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수사 완결성을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한된 구속 기간 내에 살인사건을 수사해서 송치하고, 또 별도죄였던 사건을 완결성 있게 조사하기 위해 여성청소년범죄수사 기능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찰 내부에서 불거진 장윤기 사건 축소 의혹 등과 관련해 내부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경찰은 경찰 가족사건 문제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홍 본부장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한 개선 방향에 대해 “전수 조사 내용을 분석 중이다”라며 “내용을 분석해서 시도경찰청에서 직접 조치할 내용과 훈령 등에 반영할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경찰관의 연고지 유착 근절을 위한 순환 인사제 도입과 국수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기로 했다.
비리수사대가 국수본부장 직속이라는 점에서 ‘제 식구 수사’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홍 본부장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다. 다만 경찰수사개혁위 안에서 심도 있게 살펴볼 계획이다”라며 “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이 범법 행위 시 중수청 등에서 수사할 수 있는 방안, 충돌되지 않고 보완될 수 있는 좋은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출범이 확정된 ‘여성청소년국’에 대해서는 “여성청소년국 신설은 지휘 범위를 정비하기 위해 분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성청소년 정책 부분과 국수본의 수사 부분이 좀 더 연계되고 보완될 수 있도록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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