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황 점검회의’ 개최

“근원물가 상승률 소폭 확대”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있었던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기저효과에 크게 영향받아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농산물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6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7월 물가에 대해서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 상승률은 2.5%로 큰 폭 낮아졌다”면서도 “근원물가는 비용 충격 전이 등으로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 물가안정 대책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 품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9.77(2020=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월(3.1%) 3%대로 올라선 지 세 달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졌다. 다만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6% 상승했다. 2023년 12월(2.8%)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