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가공+관광’ 합친 6차산업 관광상품과 연계 체험기회 제공 온오프 맞춤형 마케팅도 성과로 23개 업체 선정 네트워크등 지원 우수고객 확보 판매증대 큰 기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선물로 ‘웰빙 먹거리’인 한과나 장류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승인하는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은 식품은 우리 조상의 정신과 멋이 담긴 명품 선물로 꼽힌다. 전통식품품질인증제는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를 예로부터 전승돼 오는 방식으로 제조ㆍ가공ㆍ조리돼 우리 고유의 맛과 향, 색을 내는 우수한 식품에 대해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그러나 일부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들은 낮은 인지도와 유통ㆍ판매망 취약,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관원은 품질인증 전통식품 제조현장을 주변 관광요소와 연계해 관광객에게 체험 장소를 제공하고 온ㆍ오프라인 소통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등 전통식품 품질인증업체의 마케팅 강화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통식품, 6차 산업과 만나다=6차 산업은 농촌도 과거처럼 쌀 재배나 가축 사육과 같은 1차 산업으로만 경제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농축산물 가공ㆍ판매(2차), 숙박 체험 등 관광 프로그램 도입(3차)까지 합쳐 새로운 수익의 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6차 산업을 전통식품 품질인증에 적용한 셈이다. 6차 산업은 영국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가 분류한 1ㆍ2ㆍ3차 산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농림수산업(1차)과 제조ㆍ가공업(2차), 서비스업(3차)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이다.

정부가 6차 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농축산업에서 신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수입 농산물 개방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를 결합해 도시에는 알맞은 가격에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농촌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키울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농관원은 품질인증 전통식품의 현장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 중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를 선정, 소비자와 학생, 급식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통식품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 6차 산업화 지원사업(전통식품 특성화 시범사업)을 2014~2015년 실시, 총 23개 업체를 브랜드와 마케팅, 네트워크 등 3개 분야로 나눠 지원했다. 이는 고전적인 판매지원이 아니라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교류하는 새로운 전통식품의 마케팅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우수한 품질의 전통식품 품질인증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6차 산업의 지속성장 모델, ‘농관원의 전통식품 현장체험 지원’=농관원이 실시해온 ‘전통식품 현장체험 지원 사업’은 전통식품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통식품 현장체험을 실시해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의 이해와 전통식품 인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전통식품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친밀도 제고를 통해 인증업체의 신규 판로 개척과 소비자의 인지도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체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품질인증 전통식품 제조현장 견학, 전통식품 만들기 체험 외 인근지역 문화체험, 역사유적지 탐방 등 주변 관광상품을 추가로 연계하여 지역의 6차 산업화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전통식품 체험행사에 대한 정보 및 체험후기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체험정보 사이트(www.kfoodjoy.kr)가 개설되어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용자 간 체험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김정한 농관원 품질관리과장은 “지원업체가 전통식품 명품브랜드와 캐릭터 개발, 지역관광과 연계한 체험행사 수행 등으로 우수고객 확보를 물론 판매증대로 이어져 경영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인증업체 및 소비자, 지자체 등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통식품의 6차 산업화를 촉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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