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6758억, 전년比 119.0%↑
브로커리지 호조에 WM·IB 동반 성장
발행어음 사업 인가도 탄력받을 전망
삼성증권이 올해 1분기 세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하며 2개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호조에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의 고른 성장세가 더해지며 리테일 고객자산이 처음으로 650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0%, 전분기보다 10.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1%, 전분기 대비 8.3%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 1분기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53억원, 당기순이익은 939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는 증시 거래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호조와 함께 WM 사업의 성장세가 뒷받침됐다. 2분기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는 4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2%, 전분기 대비 25.9% 증가했다. 특히 고객 기반 확대가 두드러졌다. 리테일 고객자산은 65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 전분기 대비 31.6% 증가했고, 고액자산가(HNW) 고객은 57만2000명으로 각각 87.5%, 27.5% 늘었다. 랩어카운트 순수수료는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5%, 전분기 대비 52.1% 증가했으며 퇴직연금 예탁자산도 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전분기 대비 20.7% 확대됐다. 리테일 고객 기반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WM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IB 부문도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수·자문수수료는 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전분기 대비 26.1% 증가했다. 구조화금융 수익은 794억원을 기록했으며, 휴젤 인수금융과 채비·져스텍 기업공개(IPO) 등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번 호실적과 함께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연내 인가가 이뤄질 경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합류하게 된다. 리테일과 자산관리(WM) 경쟁력을 강점으로 성장해 온 삼성증권이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기반까지 확보하게 되면 한층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진 기자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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