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급고 9.0% 성장…AI·데이터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T알파가 올해 상반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 늘어난 2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9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지만, 실제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취급고는 9.0%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직매입 비중을 줄이고 위수탁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매입은 상품 판매액 전체가 매출로 잡히지만, 위수탁은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사업별로는 T커머스 서비스 ‘KT알파 쇼핑’의 상반기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모바일 비중 확대와 함께 단독 브랜드 차별화와 쇼핑라운지 확대 등 채널 다변화 전략이 통했다. ‘슈퍼쇼핑K’, ‘삼패페’, ‘레포츠 원데이’ 등 대규모 시즌 프로모션도 취급고 확대로 이어졌다.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의 상반기 매출은 645억원으로 4.7% 늘었다. 취급고는 14.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마켓·토스 등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통합상품권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통신 요금제·부가서비스와 연계한 구독형 상품과 통합상품권 브랜드 제휴 확대가 기여했다.
KT알파는 지난 7월 창립 35주년을 맞아 경영전략 ‘SHIFT 2026’을 발표했다.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사가 보유한 모든 경쟁력을 하나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커머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다.
KT알파 쇼핑은 단독 브랜드와 기획 상품을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TV와 모바일을 잇는 모바일 최우선 전략으로 쇼핑 경험을 혁신할 예정이다. 기프티쇼는 고객이 직접 선택해서 구성할 수 있는 고객 선택형 통합상품권을 하반기에 선보이고 기업 고객 전용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AI 전환(AX)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 상품·콘텐츠·고객·채널 전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회사 차원의 AI 활용 기반을 정비해 AI 검색·추천·개인화 큐레이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AI를 활용해 라이브와 같은 현장성·실시간성을 구현함으로써 데이터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박정민 대표이사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모바일 전환 강화 및 상품 라인업 개선으로 취급고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T커머스 단독 브랜드를 확대하고 AI 기반 라이브라이크(Live-like)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B2B 고객사 규모 확대 및 AI 기반 고객 분석 고도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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