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우수사례 5건 선정

올해 330명 주치의, 7월까지 중소기업 1만2000여곳 컨설팅

태화기업 1인당 생산량 35.9→50…프로발은 AI 자동화로 업무수행력 37.5%↑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소기업의 직원 교육훈련을 맞춤 지원하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인공지능(AI) 업무자동화를 도입해 주 4.5일제를 시행한 기업 사례가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서울 보코 명동 그랜드홀에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훈련 컨설팅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는 직업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상황과 훈련 수요를 진단하고 맞춤형 훈련과정을 연결하는 인적자원개발(HRD) 서비스다.

공단은 2023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주치의 330명이 7월까지 1만2000여개 기업에 맞춤형 훈련 컨설팅을 제공했다. AI를 활용한 훈련과정 개발과 성과 분석뿐 아니라 정부 정책 정보를 연계한 경영개선 방안도 제공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이화테크원, 코아시아세미, 태화기업, 프로발, 합동전자산업 등 5개 중소기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업과 공단 지부·지사가 팀을 이뤄 참여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쳤다.

태화기업은 생산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납품시간 지연과 불량률, 작업효율 저하, 재고율 상승 등의 문제를 겪었다. 이에 공단 경남지사 주치의는 현장 문제를 단계별로 진단하고 능력개발클리닉과 사업주 자체훈련, 현장훈련(S-OJT), AI 직무훈련 등을 연계했다.

훈련 결과 직원들의 숙련도와 문제해결 역량이 높아지면서 1인당 생산량은 35.9에서 50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AI 중심의 학습문화와 중장기 AI 훈련 로드맵도 마련해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프로발은 AI 업무자동화를 근무체계 개선으로 연결한 사례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연구개발(R&D) 등 설비 투자를 확대했지만 투자에 비해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지 않고 신규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공단 경기서부지사 주치의 컨설팅을 받은 뒤 채용 중심에서 기존 인력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인적자원 투자 방향을 전환했다.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자체 운영이 가능한 생산업무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섰다. 그 결과 내부 직원의 업무 수행력이 37.5% 향상됐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면서 올해 5월부터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는 기업 맞춤형 직업훈련 상담부터 기업 진단, 훈련과정 개발, 훈련 성과 분석까지 지원한다. 기업 내부에 자체적인 직업능력개발 체계를 구축하도록 최대 3년간 밀착 지원하는 ‘능력개발클리닉’도 운영한다.

이병훈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의 다양한 우수사례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능력개발전담주치의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필요한 능력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