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손익 82% 늘고, 보험손익은 36%↓
2분기 순익, 6899억원…전년比 9.1%↓
신계약 CSM 1조7175억…종신이 견인
자기자본 147조로 ‘훌쩍’…킥스 208%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1조893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941억원)보다 35.8% 늘어난 수치다. 배당수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투자손익이 80% 넘게 불어난 결과다. 아울러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6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
이익 증가는 투자 부문이 이끌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1조85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늘었다. 삼성카드·삼성증권 배당수익이 3380억원으로 4% 증가했고, 연결·지분법 손익도 1조4060억원으로 35.7% 확대됐다. 다만 이 가운데 4257억원은 일회성 충당금 환입분으로, 이를 제외한 투자손익은 1조4323억원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1.19%로, 1.71%포인트 떨어졌다. 변액보증 헤지 관련 파생손익을 빼면 2.12%다.
보험서비스손익은 5331억원이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은 734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395억원 이익이던 예실차가 1129억원 손실로 전환됐다. 퇴직충당금 526억원과 인건비 증가분 3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6157억원이다. 손해율(간접보험금 제외)은 85.3%로 3.7%포인트 올랐다. 보장성 13회차 유지율은 88.9%로 1%포인트 낮아졌다.
신계약 CSM은 1조7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사망보장이 5362억원으로 108.6% 늘었고, 건강보장은 1조1064억원으로 3% 줄었다. 사망보장 연납화보험료(APE)가 6437억원으로 0.6% 감소한 가운데 CSM은 두 배 넘게 늘면서, 월초보험료 대비 CSM 배수는 5.0배에서 9.6배로 상승했다. 회사는 금리 상승기 환급형 종신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6월 말 CSM 잔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연결 자기자본은 147조원으로, 지난해 말(64조8000억원)의 2.3배가 됐다. 상반기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70조원 증가했고, 이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 평가이익이 77조2000억원이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8%로, 지난해 말보다 1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주식 평가액 확대로 시장위험액이 34조6000억원에서 74조3000억원으로 늘면서 3월 말(210%)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KDB생명보험 매각 본입찰에 불참한 배경에 대해 “채널 운영, 상품, 자산운용 관점에서 전략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런 시너지 제고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 7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대해서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고, 규모도 증시 변동성 탓에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p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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