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 관건… 24시간 응급 케어 시스템 구축한 시니어타운 눈길
단지 내 병원 연동으로 한·양방 협진부터 입원·회복까지 원스톱 의료 인프라 완성
초고령사회 진입과 가구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시니어타운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준이 단순 커뮤니티 시설 위주에서 ‘의료 및 24시간 응급 대응 체계’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부모의 독립적인 삶을 존중하는 동시에,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나 응급 상황에 대한 자녀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메디컬 연계형 주거 공간이 떠오르는 이유다.
국가데이터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의 20.3%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완전히 안착했다. 고령층 비율은 가파르게 올라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자 단독 가구가 크게 늘어 65세 이상 고령자만으로 구성된 가구가 431만 3,000가구에 달하며, 이 중 고령자 1인 가구는 245만 6,000가구로 5년 전 대비 47.9%나 증가했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가 떨어져 지내는 가구가 늘면서, 한밤중 응급 상황이나 지속적인 병원 방문 시 자녀가 느끼는 돌봄 부담과 심리적 불안감은 상당하다.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전용주택 선택 시 ‘의료·돌봄 연계 서비스(50.6%)’가 비용(60.4%)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부산광역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 들어선 시니어 복합단지 ‘라우어’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라우어는 대지면적 6만 1,031㎡, 연면적 19만 9,683㎡ 규모에 총 944세대로 조성된 국내 최대급 시니어 단지다.
단지의 핵심 경쟁력은 ‘일상 건강 관리’에서 ‘응급 처치’, ‘전문 진료 및 입원·회복’으로 연결되는 일체형 의료 시스템이다. 라우어 측에 따르면 단지 내 병원과 연계해 입주민의 진료와 입원·회복 관리를 지원하는 시니어주거시설은 전국에서 라우어가 유일하다.
간호인력이 24시간 상주하는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는 세대별 비상호출 장치와 연계되어 낙상 등 응급 상황 시 안전요원 현장 출동 및 긴급 이송을 지휘한다.
특히 단지 내 개원한 ‘무이재한방병원 부산점’과의 협업으로 한·양방 협진 체계를 완성했다. 척추·관절 통증 관리부터 수술 후 재활, 암 환자 면역 케어 등 전문 외래 진료는 물론 입원 치료까지 단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 부모의 병원 동행이나 이송에 들어가는 자녀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의료 케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도 강화했다. 임상영양사가 기획한 맞춤형 영양 식단 서비스와 건강 상태에 맞춘 케어 푸드가 제공되며, 단지 내 약 6,000평 규모의 커뮤니티에는 수영장, 골프라운지, 사우나 등 40여 개 문화·여가 시설이 운영된다.
아울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월드, 해변 산책로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동해선 오시리아역 접근성과 인근 해운대백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이용을 돕는 전용 셔틀버스 운행으로 외부 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
분양 관계자는 “부모에게는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주거 환경을, 자녀에게는 부모의 안전과 건강을 안심할 수 있는 케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현재 일부 임대 세대를 대상으로 입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eechem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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