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동반 상승…10곳 중 6곳 흑자

코스닥 150 편입 우량주 실적 견인

연결기준 부채총계 300조원…18%↑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연합]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은 개별기준 240%, 연결기준 287%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 역시 늘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20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업과 분할·합병 법인,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을 제외하고. 비교 가능한 개별(별도)기준 1587개사와 연결기준 1264개사를 분석한 결과다.

개별기준으로 보면 상반기 매출액은 92조2836억원에서 102조4006억원으로 10.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6909억원에서 6조4256억원으로 36.98% 늘었고, 순이익은 2조5494억원에서 8조6740억원으로 240.23% 급증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개선 폭이 더 컸다. 매출액은 144조3588억원에서 183조5753억원으로 27.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조8361억원에서 9조4279억원으로 61.54% 늘었다.

순이익은 2조5086억원에서 9조7069억원으로 286.95% 불어났다.

흑자를 낸 기업의 비중도 늘었다. 개별기준 분석 대상 1587개사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곳은 1024개사로, 전년 동기(856개사) 대비 168개사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563개사로, 전년 동기 731개사에서 168개 줄었다. 연결기준으로도 800개사가 흑자를 냈는데, 전년 동기(679개사) 대비 121개사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유통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개별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14%, 유통업은 103.38% 늘었고, 연결기준으로도 전기전자(253.77%)와 유통(110.22%) 업종의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우량기업으로 꼽히는 코스닥150 지수 편입기업(144개사)의 실적 개선폭은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6%, 37.87% 늘었고, 순이익은 140.81% 증가했다.

연결기준(129개사)으로는 매출액 63.08%, 영업이익 58.42%, 순이익 150.18% 늘었다.

재무실적·시장평가·지배구조 등이 우수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로 지정된 48개사(개별기준)의 매출액은 3.39%, 순이익은 54.28%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2.55%로 미편입 기업(5.49%)보다 7.06%포인트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7%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다만 재무건전성 지표는 다소 나빠졌다.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6.35%에서 올해 상반기 말 56.99%로 0.64%포인트 상승했고,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3.58%에서 126.04%로 12.46%포인트 올랐다.

개별기준 부채총계는 118조1786억원에서 126조5018억원으로, 7.04% 증가했다.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254조8968억원에서 300조6154억원으로 17.94% 늘어 자본 증가율(6.28%)을 크게 웃돌았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