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허투 대비 4배 이상 효능’ 신규 페이로드 공개…TBA 링커 개발 막바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본계약 이어 후속 협업…글로벌 기술수출 추진

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링커·페이로드 기술과 ADC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투셀 제공]
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링커·페이로드 기술과 ADC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투셀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전문기업 인투셀이 신규 페이로드(약물)와 링커 기술을 추가하며 글로벌 기술수출 확대에 나선다. 적용 가능한 약물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자체 ADC 파이프라인도 연내 5개 추가해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병행한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향후 사업화 전략을 공개했다.

인투셀은 기존 넥사테칸(Nexatecan)에 이어 효능과 활성을 높인 새로운 넥사테칸(new NxT)과 알코올기 기반의 아이소-넥사테칸(iso-Nexatecan·iso-NxT)을 신규 페이로드로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iso-NxT는 외부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진행한 생체 내(In Vivo) 효능 시험에서 글로벌 ADC 치료제 엔허투와 동일 용량 투여 시 4배 이상의 종양 억제 효능을 나타냈다.

신규 페이로드를 접합하기 위한 ‘TBA 링커’ 개발도 완성 단계다. 기존 OHPAS 링커가 페놀기와 아민기 약물을 연결하는 데 활용됐다면 TBA 링커를 통해 알코올기를 포함한 중성기 약물까지 접합할 수 있게 된다. 인투셀은 다양한 링커와 페이로드를 조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자체 파이프라인도 확대한다. 기존 5개 프로그램에 더해 연내 신규 타깃 5개를 추가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2개는 이미 발굴을 마쳤고 나머지 3개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도 파이프라인인 B7-H3 ADC ‘ITC-6146RO’는 국내 대형병원 3곳에서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께 중간 데이터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속 프로그램인 5T4 ADC도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업도 이어간다. 양사는 2023년 12월부터 최대 5개 ADC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첫 번째 타깃에 대한 본계약(CLA)을 체결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투셀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5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구개발 인력은 38명으로 전체 임직원 43명의 88% 이상을 차지한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후속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형 위탁생산(CMO)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해 인투셀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예기치 못한 선행특허 이슈 등으로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목표한 일정들이 지연된 점 송구하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jun82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