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생산량 48만7100t 전망…단감 7.0%·배 1.3% 증가 예상

조생종 사과 출하량 20.5% 늘어…소매가격 전년보다 28.6%↓

과일 폭염피해 99.2% 경남 집중…정부 “전체 수급 영향 제한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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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폭염과 가뭄에도 올해 사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가 시작된 조생종 사과는 물량이 20% 넘게 늘면서 소비자가격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떨어졌다. 폭염 피해가 경남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사과와 배 피해 면적은 전체 재배면적의 1%에도 못 미쳐 추석 과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산 주요 과일류 수급 동향 및 대응’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8월 초 전망한 올해 사과 생산량은 48만7100톤(t)으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과일류 일일 도매가격 동향(7~8월)[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주요 과일류 일일 도매가격 동향(7~8월)[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생산량 증가에는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가 함께 영향을 미쳤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4580㏊로 지난해보다 4.9% 늘었고, 10아르(a)당 생산량을 뜻하는 단수도 1398㎏으로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생산량은 20만t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9302㏊로 0.2% 감소했지만 단수가 1.4% 증가한 10a당 2150㎏으로 예상됐다.

단감은 폭염 피해가 변수다. KREI가 8월 초 전망한 생산량은 9만6300t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경남을 중심으로 고온과 가뭄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식품부는 최근 피해를 반영하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8시 기준 사과·배·단감의 폭염 피해 신고 면적 가운데 99.2%가 경남에 집중됐다. 단감 피해 신고 면적은 1696.7㏊로 전체 재배면적의 17.2%에 달했다. 이 가운데 1691.3㏊가 경남이었다.

반면 사과와 배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과 피해 신고 면적은 54.6㏊로 전체 재배면적의 0.2%, 배는 53.8㏊로 0.6%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의 생산량은 최근 폭염·가뭄 피해를 고려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먼저 출하되고 있는 조생종 사과 가격도 안정세다. 쓰가루 출하량은 8월 중순 기준 하루 평균 106t으로 지난해보다 20.5% 증가했다.

물량이 늘면서 가격은 떨어졌다. 쓰가루 도매가격은 10㎏당 4만5819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낮아졌고, 소매가격은 10개당 1만9009원으로 28.6% 하락했다.

조생종 배인 원황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48.1% 증가했다. 8월 중순 도매가격은 15㎏당 5만6209원으로 지난해보다 9.0% 높았지만 소매가격은 10개당 3만280원으로 3.2% 낮았다. 원황 도매가격도 지난 3일 15㎏당 7만696원에서 19일 4만8452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과일 공급을 확대한다. 과수 주산지 62개 농협을 통해 약제와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정부가 확보한 지정출하 물량을 분산 출하할 계획이다. 명절 선물세트 할인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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