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군위·의성)=김병진 기자]김진열 대구 군위군수와 최유철 경북 의성군수는 지난 19일 군위군에서 만남을 갖고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이 군공항 재원조달 문제 등으로 당초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업이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원에 걸쳐 추진되는 만큼 양 지역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성사됐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지난해 1월 국방부의 군공항 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같은 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 등 주요 후속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으나 최근 군공항 재원 조달 방안 논의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간공항 역시 민·군공항 일정 연계 방침에 따라 이미 확보된 예산의 집행과 보상·설계 등 후속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업 지연에 따른 이전 예정지 주민들의 불편도 장기화되고 있다.
예정지 일대는 개발행위 제한 등 각종 규제로 토지 이용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주택 신·증축과 토지 활용 등 생활·경제활동에도 적지 않은 불편이 따르고 있다.
여기에 보상 일정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어 조속한 사업 추진과 보상 절차의 가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날 만남에서는 신공항 사업 정상화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사업 추진체계 개선과 군공항 재원조달, 민·군공항 간 사업일정 조정, 주민 보상 등 당면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법이 폭넓게 논의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공항 재원조달 방식과 관련해서도 기존 방식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펀드 조성 등 새로운 재원조달 방식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놓고 폭넓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어느 하나의 방식에만 기대기보다 사업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존 방식에 얽매이기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엇보다 오랜 기간 각종 규제로 불편을 감내해 온 주민들이 사업 추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간공항부터라도 보상 절차를 조속히 가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유철 의성군수도 사업 지연을 극복할 핵심 대안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사업시행자 지정 및 선(先)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해 광역지자체 간 군 공항 사업비를 분담하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돼 장기간 재산권 제약을 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다는 취지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의성과 군위 나아가 대구·경북 전체의 백년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 위에 세워질 수는 없다”며 “군위군과의 단단한 공조를 바탕으로 공동사업시행자 지정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기 착공과 주민 재산권 보호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군수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의성군수, 군위군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4자 회동’의 필요성에도 깊이 공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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