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공약이행 평가 서울시 1위
“4년 후에도 공약이행 1위 또 할 것
재건축 신속 지원해 구민 기대 부응”
대규모 교통·복합개발 청사진 제시
“‘전심(全心)행정’으로 ‘서초 전성시대 2’를 완성하겠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5월 법률소비자연맹의 전국지방자치모니터단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선 8기 공약 77개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총 이행점수 71.30점을 받았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점수인 63.58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다. 서초구민들은 민선 8기의 성과를 6·3 지방선거로 평가했다. 전성수 구청장을 서울 자치구 투표율 1위와 서울 구청장 중 득표율 1위로 재신임한 것이다. 전 구청장은 “4년 뒤 공약이행 평가에서 다시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는 6일 전 구청장을 만나 그가 그리는 민선 9기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전 구청장은 “앞으로 4년은 서초의 미래 청사진을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구체화하는 ‘도시 대변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에 성공했다. 어떤 의미인가.
▶지난 4년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서초의 더 큰 변화와 눈에 보이는 확실한 성과를 바라는 구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초심을 잃지 않되 실행의 속도는 더욱 높여 구민께 드린 약속을 성과로 증명하겠다. 선거기간 중 공약 이행 평가에서 서초구가 서울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게는 큰 선물이었다. 4년 후 공약 이행 평가에서 다시 1등을 하고 싶다.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가 정비 사업이었다. 결재 1호도 ‘찾아가는 재건축 신속 지원단’이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구민들이 두 가지 말씀을 했다. 재건축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과 국민의힘 당내 상황에 대한 의견이다. 구청장이 해야 될 역할은 그 요청에 응답하는 것이다. 지난 4년간 신속한 재건축을 위해 열심히 했다. 민선 9기에는 더욱 가속할 것이다. 선거 후 복귀를 하면서 민선 9기 때 바로 결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재건축 신속 지원단’을 준비했다. 신속 지원단 풀은 모두 115명이다. 변호사, 건축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등이 포함됐다. 정비사업은 사업장마다 늦어지는 이유가 다르다. 사업장별로 각각 대응해 속도를 내겠다.
-서초구가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 ‘임신·출산·양육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울에 있는 자치구 중 유일한 수상이다. 서초구가 추진한 저출생 대응 사업 중 전국 최초 사업만 11개다. 2020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를 통해 건강관리사의 전문성과 산후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서초아이돌보미(2010년)’ ‘손주돌보미(2011년)’ ‘119아이돌보미(2019년)’를 도입했다. ‘아빠 육아휴직장려금’도 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도입해 어린이집 유형 간 격차를 줄이고 있다.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이 보육자원과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제도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초구청장 시절 시작한 것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받아 서울형으로 광역화했다.
-저출산 대응을 위해 차별화된 방법이 있는가.
▶선거기간 만난 맞벌이 학부모가 ‘초등키움센터 방학 기간 돌봄 사업이 (오후) 6시까지 하는데, 퇴근 하면 6시가 넘는다’고 하더라. 평상시에는 오후 7시까지 하다가 방학 때 1시간 줄인 것이다. (6월) 4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관내 센터의 운영 여건과 수요를 점검했다. 연장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늘렸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부모가 필요할 때 정책을 공급해야 한다. 주말 근무, 출장, 질병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해도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서초형 긴급보육센터’를 권역별로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1개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권역별 총 4개소로 확대하겠다. 보육의 질도 한 단계 높이겠다. 국공립과 민간·가정 등 3~7개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 운영하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에 대한 관내 어린이집의 참여율은 현재 92%다. 민선 9기에는 ‘서초 프리미엄 보육’으로 발전시켜 2028년까지 100%로 높이겠다.
-경부간선도로·반포대로 지하화 등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많다.
▶앞으로 4년은 민선 8기에 마련한 서초의 미래 청사진을,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구체화하는 ‘도시 대변혁의 시간’이 될 것이다. 경부간선도로·반포대로 지하화, 서초구 청사 복합개발을 비롯한 대규모 교통·복합개발 사업들은 서초의 미래 공간구조와 도시 경쟁력을 바꿀 핵심 ‘빅 프로젝트’들이다.
-개발 사업 진행 상황은.
▶경부간선도로·반포대로 지하화 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초구 청사 복합개발은 양재역 일대를 교통·행정·산업 기능이 집약된 미래형 복합도심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 의뢰가 들어갔다. 1년 내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 목표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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