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항 선박 하루 4척으로 급감
美 원유재고 예상보다 4배 넘게 줄어
WTI도 91달러…한달여 만에 최고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까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04%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장보다 0.88%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한 달여간 잠잠했던 미국과 이란이 최근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미군은 전날 이란 남부 해안의 레이더와 기뢰 부설 능력을 겨냥해 공격했고, 이란은 역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가운데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 해협을 오가는 선박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4척에 그쳤다. 최근 10일간 하루 평균 약 13척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핵심 통로다. 이곳의 통항이 차질을 빚을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유가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445만배럴 감소한 4억245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했던 110만배럴 감소의 4배가 넘는 규모다.
sjy@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