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희제(쉬시디). [인스타그램]
배우 서희제(쉬시디).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구준엽의 처제이자 대만 인기 방송인 서희제가 언니 고(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슬픔을 딛고 약 1년 만에 복귀했다.

1일 대만 보그 공식 SNS 계정은 서희제가 9월호 커버 모델로 찍은 사진과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서희제는 “언니가 세상을 떠난 지 겨우 1년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지금 복귀하는 것도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마음속에는 많은 감정이 남아 있지만, 집에서 슬퍼하고만 있기보다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서 모든 것을 마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희제는 여전히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 “거의 매일 언니 꿈을 꾼다. 꿈속에서는 과거처럼 함께 방송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떠났다고 해서 이야기를 멈추거나 일부러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언니의 귀엽고 아름다운 모습을 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희제와 서희원은 1994년 자매 그룹 SOS로 데뷔해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서희원은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인 산차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생 서희제도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약해 중화권에선 서희원을 ‘대S’(大S), 서희제를 ‘소S’(小S)라는 예명으로 부른다.

故 서희원과 남편 구준엽. 서희원의 유품으로 추정되는 머리핀. [서희원 ·서희제 SNS 캡처]
故 서희원과 남편 구준엽. 서희원의 유품으로 추정되는 머리핀. [서희원 ·서희제 SNS 캡처]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방송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고,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가 됐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해 2월 가족들과 일본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구준엽은 식음을 전폐한 채 큰 슬픔에 빠졌고, 이후에도 매일같이 아내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근에는 서희원이 생전에 보유했던 200억 원대 타이베이 호화주택의 소유권이 구준엽과 두 미성년 자녀에게 3분의 1씩 법적으로 이전되며 유산 상속 절차가 공식 마무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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