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천·부산~샤먼 운항 시작
12월 청주~샤먼·부산~항저우 추가
연내 중국 신규 노선 총 6개로 확대
내년 3월까지 확보 운수권 순차 활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올 하반기 중국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오는 10월 인천과 부산에서 중국 샤먼으로 향하는 노선을 열고, 12월에는 청주~샤먼과 부산~항저우 노선을 추가한다. 지난 4월 확보한 중국 운수권을 활용해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청주 등 지방공항에서도 중국 노선을 늘리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월부터 중국 샤먼과 항저우를 연결하는 4개 국제선에 차례로 신규 취항한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인천~샤먼 노선은 10월 28일부터 매주 수·목·토·일요일 주 4회 운항한다.
부산~샤먼은 다음 날인 10월 29일부터 매주 화·목·일요일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12월에는 지방공항 노선을 추가한다. 청주~샤먼 노선은 12월 2일부터 목·일요일 주 2회, 부산~항저우 노선은 12월 3일부터 월·수·금·토요일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노선 확대는 이스타항공이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중국 국제항공운수권을 실제 운항으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인천~샤먼과 부산~상하이·베이징·항저우, 청주~상하이 등 11개 중국 노선 운수권을 확보했다.
중국 노선 확대는 이미 시작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6일 인천~후허하오터 노선에 단독 취항해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대구~장자제 노선도 새로 열었다.
이번 샤먼·항저우 노선까지 더하면 연내 새롭게 운항하는 중국 정기노선은 모두 6개로 늘어난다. 회사는 확보한 나머지 운수권도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샤먼에는 인천과 부산, 청주 등 국내 3개 공항에서 동시에 노선을 운영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과 충청 지역의 중국 여행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 출발 노선의 차별화도 노렸다. 부산~샤먼과 부산~항저우는 현재 계획대로라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이스타항공만 운항하는 노선이다.
샤먼은 중국 푸젠성의 대표적인 항만·관광 도시다. 해안 휴양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구랑위 등이 있어 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는 서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뿐 아니라 첨단산업과 기업이 밀집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도 기대할 수 있는 도시다.
이스타항공은 중국발 한국행 수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와 중화권 방한 관광객 유치 협력을 맺고 지방공항 국제선의 외국인 여객 비중을 올해 평균 45%에서 2028년 5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제주~상하이 노선의 올해 1분기 외국인 탑승객 비중은 98%에 달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 4월 배분받은 운수권을 바탕으로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내국인의 중국 여행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방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 인바운드 수요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선 확대에 맞춰 항공기도 늘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보잉 B737-8 한 대를 추가 도입해 전체 보유 항공기를 21대로 늘렸다. 9월까지 B737-8 4대를 추가 도입해 전체 기단을 24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737-8은 기존 기종보다 연료 소모량이 약 20% 적고 최대 항속거리가 약 6480㎞에 달한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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