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9638대…쏘렌토보다 3241대 많아

올해 세 차례 월간 1위 중 격차 최대

테슬라 점유율 34.9%…2월 이후 7개월 연속 1위

테슬라 1만400대…BMW·벤츠 합계 추월

테슬라·BYD 합쳐 수입차 시장 45% 차지

광주신세계 테슬라코리아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고객들이 모델Y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광주신세계 테슬라코리아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고객들이 모델Y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테슬라 모델Y가 지난달 기아 쏘렌토보다 3000대 이상 더 팔리며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모델Y가 국산차를 제치고 월간 정상에 오른 것은 세 번째로, 1·2위 간 판매 격차는 이번이 가장 컸다. 브랜드 전체로도 테슬라 판매량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 테슬라 모델Y는 국내에서 9638대가 신규 등록됐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 1위였던 기아 쏘렌토는 6397대가 팔렸다.

모델Y가 쏘렌토보다 3241대, 50.7% 더 많이 팔린 셈이다. 8월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가 2만9817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 3대 가운데 약 1대가 모델Y다.

모델Y가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월간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5월에는 8762대로 쏘렌토(7836대)를 926대 앞섰고, 7월에는 8705대로 현대차 그랜저(8532대)를 173대 차이로 제쳤다.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 [기아 제공]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 [기아 제공]

8월에는 모델Y가 9638대, 쏘렌토가 6397대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3241대까지 벌어졌다. 올해 세 차례 월간 1위 가운데 가장 큰 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델Y 프리미엄이 7490대로 수입차 전체 트림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모델Y L도 1746대로 2위에 올랐고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402대 등록됐다. 모델Y 한 차종의 여러 트림이 테슬라 전체 판매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연간 판매 1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올해 1~8월 모델Y 누적 등록대수는 6만1702대다. 같은 기간 쏘렌토는 6만7976대가 판매돼 두 차종의 격차는 6274대까지 좁혀졌다. 남은 4개월 판매 흐름에 따라 수입 전기차가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 경쟁에서도 국산차를 위협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테슬라 브랜드 전체의 존재감은 더 크다. 지난달 테슬라 신규 등록은 1만400대로 전년 동월보다 30.4%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4.9%에 달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다.

더 뉴 BMW iX3. [BMW 제공]
더 뉴 BMW iX3. [BMW 제공]

특히 지난달에는 BMW와 벤츠를 모두 합쳐도 테슬라를 넘지 못했다.

BMW는 6180대, 벤츠는 4037대로 각각 수입차 2·3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를 합한 판매량은 1만217대로 테슬라보다 183대 적었다.

7월에는 BMW와 벤츠 합산 판매량이 1만492대로 테슬라(1만237대)를 255대 앞섰지만, 8월에는 테슬라가 다시 두 브랜드의 합계를 넘어섰다. 테슬라가 BMW와 벤츠의 월간 판매량을 합친 수치를 웃돈 것은 올해 4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테슬라에 이어 중국 BYD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BYD는 지난달 3002대를 등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369대와 비교하면 713.6%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 1.4%에서 10.1%로 뛰었다.

테슬라와 BYD 두 브랜드의 8월 판매를 합하면 1만3402대로 전체 수입차의 약 45%에 달한다. 독일 브랜드 전체 등록대수인 1만2081대(40.5%)보다도 많다. 지난해 8월만 해도 독일차 점유율은 48.4%였지만 1년 만에 7.9%포인트 낮아졌다.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도 이어지고 있다. 8월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5183대로 전년 동월보다 39.9% 늘었고 점유율은 50.9%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가 40.0%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솔린은 8.5%, 디젤은 0.6%에 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하면 지난달 수입차 10대 중 9대 이상이 전동화 차량이었다.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981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24만4825대로 전년 동기보다 27.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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