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방송 평론가인 칼럼니스트 정석희가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인 전현무의 ‘즉흥 여행 조작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석희 테레비평’ 채널에 1일 올린 영상에서 ‘나 혼자 산다’ 전현무 즉흥 여행 논란을 언급하며, 전현무의 무리한 스케줄에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정 씨는 “(전현무는) 돌아오는 날 인천공항에 아침에 도착하는데, 바로 오전에 녹화 일정이 있다고 했다. 인터뷰 장면에서 전현무 씨 목소리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며 “‘또 탈이 날 조짐이 보이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가 목 상태로 인해 방송을 제대로 못한 게 최근만 해도 여러 차례다”라며 “‘전지적 참견 시점’(MBC) 때는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고, 비슷한 시기 ‘나 혼자 산다’, ‘톡파원25시’(JTBC)에서도 목이 잠긴 채로 방송을 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작을 하더라도 체력을 잘 분배해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것도 실력이고 능력이다. 지금은 누가 봐도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왜 굳이 무리한 여행 스케줄까지 강행하나. 그것이 본인에게 충전의 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라고 지적했다.
정 씨는 “시청자가 왜 그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나. 29시간짜리 비효율적 해외여행을 본인이 간다는데 누가 말리겠나. 그런데 그 여행이 끝나자마자 다른 프로그램 녹화가 기다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코쿤 씨가 그 장면 보면서 ‘집에서 쉬어야 될 것 같은데’ 말했는데 그게 정답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 씨는 ‘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비즈니스석은 왕복 200~300만 원, 이코노미석은 100만 원이 훌쩍 넘더라. 그거 전현무 돈 아니고 방송사 돈이다. 방송사들 사정이 어려워서 저마다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 시국에 연예인 하나 힐링시켜 준다고 이런 무리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즉흥을 앞세우고 싶다면 제작진이 비행기 표 사는 과정, 렌터카, 숙소 예약 과정도 보여줘야 했다. 말로라도”라며 “대중이 의심하리라는 걸 짐작 못했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방송은 전현무가 바쁜 일정 속에 잠깐의 휴식 시간을 맞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즉흥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해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그러나 제작진의 비행기 티켓 구매, 렌트카 대여 등 즉흥으로 이뤄지기 힘든 일들에 대한 지적이 나오며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진은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은 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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