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폴리스 L.E.A.D.’ 첫 가동, 기술사업화 전문가 26명 선발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개발 모습.[헤럴드DB]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개발 모습.[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경영 전문인력 부족으로 투자유치와 기업공개(IPO)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딥테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양성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3일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2026년 이노폴리스 Scale-up Expert L.E.A.D.(이노폴리스 L.E.A.D.)’ 출범식을 열고 16주간의 교육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구개발특구 기업의 성장과 스케일업을 이끌 전문경영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KAIST 기술경영혁신센터와 협력해 운영한다.

‘L.E.A.D.’는 상장(Listing), 전문경영진(Expert C-Level), 기업 고도화(Advancement), 딥테크 혁신(Deep-tech Innovation)의 머리글자를 따왔다. 대덕특구 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기업 임원과 기술사업화 전문가,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 등 26명을 1기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특구재단이 전문경영인 육성에 나선 것은 지역 딥테크 기업이 기술개발 이후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서 겪는 ‘경영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연구개발특구에서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상장 준비 과정에서 기업 성장전략과 투자유치, 재무·법률 등 경영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적지 않다. 관련 전문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대덕특구 전경.[헤럴드DB]
대덕특구 전경.[헤럴드DB]

교육과정도 이 같은 현장의 수요에 맞춰 구성했다. 기업 성장전략을 비롯해 투자유치, 기술사업화, 기업가치 제고, IPO 및 엑시트(Exit) 전략 등 기업 성장 단계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회계·법률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실무강의에 참여한다. 실제 기업 사례를 활용한 분석과 토론, 1대1 멘토링도 병행해 교육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1기 운영 성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다른 연구개발특구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수한 기술이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기업 성장전략, 투자유치, 상장 등 경영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덕특구에 전문경영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연구개발특구로 확대해 지역 딥테크 기업의 성장과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