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도지사와 격식파괴 토론 눈길
[헤럴드경제(춘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내에 연고를 두고 활동 중인 청년 뮤지션들이 ‘강원판 홍대거리’ 만들기를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7일 우상호 도지사와 원도심 유휴공간을 청년 문화 거점으로 바꾸기 위한 토론(소통간담회)을 벌였다.
자유로운 영혼, 이들이 강원도지사를 만나 정책을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도지사와 청년 예술인들이 원도심 재생과 청년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환하는 ‘격식 파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구도심 내 상권 침체로 늘어난 빈 상가와 유휴공간을 젊음과 예술이 숨 쉬는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강원자치도는 서울 홍대거리처럼 청년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연·창작·교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했고, 이날 모임에서 나온 얘기는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 뮤지션들은 공간 부족과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원도심 빈 상가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표적인 것은 ▷라이브 무대 및 공유 연습실: 텅 빈 상가를 리모델링한 스몰 라이브홀과 합주실 마련 ▷자립 생태계 구축: 청년 뮤지션 대상 로컬 페스티벌 참가 및 창작 지원 확대 ▷청년 문화 거리 조성: 뮤지션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상시 거리 공연 체계 구축 등이다.
한 청년 뮤지션은 “쇠퇴해 가는 원도심 빈 상가가 청년들의 음악으로 채워진다면 훌륭한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격식 없는 자리에서 우리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청년 뮤지션과 실무 공무원들은 강원판 홍대거리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우 지사는 “도시재생의 핵심은 물리적 공간의 개선을 넘어 그 공간을 채울 사람과 문화에 있다”며 “청년 뮤지션들의 신선한 감각과 자유로운 에너지가 원도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대담하게 담아 내겠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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