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메모리·스토리지 투자

마이크론·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등

삼성자산운용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를 15일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투자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과 인프라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저장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신규 ETF는 미국 AI 메모리와 스토리지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분야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분야의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가 주 종목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다.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시로 불러오거나 수정해야 하는 작업에 용이하다. HDD는 자기디스크 방식의 저장장치다. SSD보다 데이터에 접근 속도는 느리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도 대표 기업으로 손꼽힌다.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어, AI 데이터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AI 에이전트의 또 다른 투자 기회는 중앙처리장치(CPU)다. CPU는 컴퓨터에서 기억, 해석, 연산, 제어라는 4대 주요 기능을 관할하는 장치로, 컴퓨터의 뇌에 비유된다.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데 있어, 시스템 전체를 지휘하는 CPU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이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잇달아 상장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4일 상장한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은 CPU 3대 기업인 ARM·AMD·인텔에 각각 25% 이상, 합산 75% 이상을 투자하는 구조다. 국내 상장 CPU ETF 가운데 CPU 3사 합산 비중이 가장 높다.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지난달 28일 ‘KIWOOM 미국CPU반도체TOP4+’를 상장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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