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창원 국가산단 확장구역서
5종 핵심 평가장비 구축 완료
부품부터 차량까지 통합 성능평가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국내 부품기업의 기술 자립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오는 10월 창원 국가산단 확장구역에 국내 유일·최대용량의 친환경 상용차 전용 평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
한자연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창원 국가산단 확장구역에 ‘대형 전기·수소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성능평가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고출력·고속화·고내구 전기구동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 성능평가 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99억원 규모로, 지난 2022년부터 산업통상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경상남도, 창원시의 지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친환경 상용차의 전기구동시스템 기술력 확보를 통한 기업 지원과 미래차 산업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다.
한자연은 기존에 분산돼 있던 대형 전기·수소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평가 인프라를 단위부품·서브시스템·파워트레인 단위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형 상용차에 특화된 통합 평가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축 동력발생·동력전달 통합 전기구동시스템 성능평가 장비 ▷고출력·고토크 전기동력부품 성능평가 장비 ▷고출력·고속 전기동력부품 성능평가 장비 ▷실도로 주행모사형 다중 HILS 장비 ▷전기구동시스템 내환경 성능평가용 온습도 환경챔버 등 5종의 핵심 평가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한자연은 이번에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기획 단계의 빅데이터 기반 벤치마킹·사양 검토부터 양산 단계의 신뢰성 검증까지, 친환경 상용차의 전기구동시스템 개발 전주기에 걸쳐 통합적인 기업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자연은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자체 평가 플랫폼 부재와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부품 기업이 이번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자립과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러 유럽·미국 등 해외 차량 제작사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발·검증 환경을 확보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덕진 한자연 동력제어연구본부장은 “이번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국내 부품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부품부터 차량까지 통합 평가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인프라로서 대형 모빌리티 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자연은 앞서 지난 6일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찰머스공대에서 ‘미래 모빌리티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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