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공개 이후 접수 사례 확인·점검

미접수 1200여명…오류·접수 이력 구제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으로 접수 마감을 연장한 대학 가운데 17개교가 마감 시각 기준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14일 경기도 유웨이 본사 모습. [연합]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으로 접수 마감을 연장한 대학 가운데 17개교가 마감 시각 기준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14일 경기도 유웨이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으로 접수 마감을 연장한 대학 가운데 17개교가 마감 시각 기준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경쟁률 공개 이후 이뤄진 접수 사례를 점검하고 불공정 의심 사례에 대해 대학과 협의해 접수 취소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유웨이 수시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조치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한 대학 중 당일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공개한 곳은 17개교다. 현재 교육부와 대교협은 경쟁률이 공개된 이후 연장 시간에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한 사례를 확인·점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원서 저장과 전형료 결제 등에 차질이 빚어지자 접수 마감을 오후 6시에서 7시로 연장했지만 일부 대학의 경쟁률이 공개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미리 원서를 낸 수험생과 달리 연장 시간에 접수한 수험생은 공개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 대학·학과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대학과 협의해 의심 사례에 대해 접수 취소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쟁률 공개 이후 접수했다는 이유만으로 취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개별 사례에 대한 점검과 대학 협의를 거쳐 처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스템 장애 피해 수험생에 대한 구제 요건도 재차 언급했다. 장애 발생 시점인 오후 5시50분에 장애 오류 로그가 있고 구제를 신청한 대학의 원서 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등 접수 이력이 존재하는 수험생 만이 이번 사태 구제 대상이다.

마감 연장 이후에도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은 12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구제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면 실제 구제 인원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시스템 장애로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은 객관적인 전산자료에 근거해 구제하되 불공정 사례는 인정하지 않겠다”며 “이번 사태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 시스템 운영·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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