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민주당티비’에서 조언

“평가 일러…힘 모으고 화합할 시기”

이재명 대통령과 도올 김용옥이 2025년 7월 24일 오찬을 한 뒤 촬영한 기념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도올 김용옥이 2025년 7월 24일 오찬을 한 뒤 촬영한 기념사진.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지율 그런 거에 연연해 정치를 하지 말고 올바른 신념을 갖고 나아가면, 국민들은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도올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라이브 방송 ‘민티07’에 나와 “국민들은 불의의 상황이 오면 정의롭게 일어난다”며 정치권이 큰 흐름을 보라고 조언했다.

진행자가 12·3계엄 사태를 언급하자 도올은 “가장 눈물나는 장면은 이 대통령이 국민한테 눈물로 호소하며 국회로 가는 거였다. 옆에서 (김혜경) 사모님은 울고 있었다”며 “정말 불확실한 상황에서 오늘까지 온 과정을 보면 우리 정치와 국민들의 의식이 정말 높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함부로 뇌화부동하지 않는 저류의 흐름이 있다. 정치인들은 그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도올은 “이 대통령은 쉼 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거기에 사소한 하자가 있다 할지라도 그걸 지금 평가할 시점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조금 더 여유를 두고 봐야 한다. 힘을 모으고 화합할 시기”라며 “K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할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에 적합한 인물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도올은 “근본적으로 진영 논리를 벗어나서 자기 소신대로 밀고가는 게 실용주의”라면서 “국민들이 이 노선의 성과를 알아주리라 하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정부 정책과 인사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도올은 미군이 떠난 용산공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방안에 대해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 같지 않다”며 녹지로 남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기관 통폐합과 지방 이전 등 굵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려면 유명세가 아닌 실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2030세대와의 소통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이해의 깊이가 부족하다”며 청년층을 기존 정치권의 시각으로 재단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올은 20대 대선 기간이었던 2022년 1월 이 대통령과 대담하며 “하늘이 내린 사람.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사람이 여기까지 오느냐”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