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1가 신통기획 확정…최고 25층·1280가구

인근 5개 신통기획 연계…도로·공원 등 함께 정비

청파동1가 97-35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청파동1가 97-35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97-35 일대가 최고 25층, 약 12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한 이후 200번째로 기획이 확정된 사업지다. 인접한 청파·공덕·서계동 신속통합기획 사업과 도로·보행로·공원 등을 연계해 일대 약 8000가구 규모의 주거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용산구 청파동1가 97-35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역 서측에 위치한 곳으로, 1970년대 서울역 배후 주거지로 형성됐다.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숙명여대, 청파초, 효창공원 등이 인접하지만 구릉지와 좁은 도로 등으로 주거환경이 노후화되고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용적률은 250% 이하, 높이는 최고 25층 내외로 계획해 약 12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황용적률과 사업성 보정계수 등 사업성 개선 방안도 적용한다. 다만 높이와 가구 수는 향후 정비계획 입안 과정에서 최종 확정된다.

청파동1가 97-35 일대 주변에서는 청파2구역을 비롯해 공덕7·8구역, 서계동 통합구역 등 신속통합기획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청파2구역은 2024년 10월, 공덕8구역과 공덕7구역도 같은해 5월 각각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계동 통합구역도 지난해 4월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서울시는 이번 청파동1가 사업을 포함한 서계·공덕·청파동 일대 5개 신속통합기획 사업을 연계해 약 8000가구 규모의 주거생활권을 조성한다.

청파동1가 97-35 일대 인근 5개 신속통합기획 연계 시 통합 조감도. [서울시 제공]
청파동1가 97-35 일대 인근 5개 신속통합기획 연계 시 통합 조감도. [서울시 제공]

대상지 북측에는 청파2구역에서 계획한 공원과 이어지는 통합 공원을 조성하고, 남측에도 별도의 공원을 배치한다. 청파1·2구역에서 계획한 도로와 연결해 차량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단지 중앙도로는 입체도로로 조성해 지하 주차장을 통합하는 등 토지 이용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숙명여대와 청파초, 숙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보행체계도 구축한다. 약 40m에 이르는 대상지의 표고차를 고려해 보행로 경사를 완화하고 엘리베이터 등 수직 이동시설을 배치한다. 숙명여대와 청파초 주변에는 대학생과 어린이 등 지역 이용자를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대학생 등 독립적인 주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대분리형 주택도 도입한다.

남산 조망을 살린 단지 배치도 적용한다. 단지 안팎에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동을 배치하고 청파2구역 공원과 연계한 통경축을 확보한다. 학교나 기존 저층 주거지에 가까운 곳은 건물 높이를 낮춰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스카이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청파동1가 97-35 일대까지 기획이 확정되면서 2021년 9월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누적 확정 사업지는 200곳이 됐다. 현재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는 총 314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상지를 포함해 서계·공덕·청파동 일대 5개 신속통합기획 사업을 통해 약 8000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지는 지난해 4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계·공덕·청파동 주변 5개소 신속통합기획은 약 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교통과 보행, 공원 등 주변을 함께 개선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도심을 대표하는 주거생활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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