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30년 199억원 투입…암사초록길∼가래여울마을 4개 구간 12개 사업

고덕산∼한강 잇는 120m 그린브릿지·전망대·생태관찰로 조성...먹거리길 연계해 한강 방문객 지역 상권 유입

고덕산 전망대와 그린브릿지
고덕산 전망대와 그린브릿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 강동구 암사초록길에서 가래여울마을까지 이어지는 4.9㎞의 한강변이 보행과 휴식, 생태 체험을 아우르는 녹색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15일 오후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자원과 한강을 연결하는 ‘강동 한강그린웨이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시비 179억원과 구비 20억원 등 총 199억원을 투입해 4개 구간에서 12개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암사초록이음길 ▷한강누리길 ▷고덕 생태누빔길 ▷여울마루 쉼터길로 구성된다. 각 지역의 역사와 생태, 주변 환경을 반영해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구간별 특색을 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허브천문공원
허브천문공원

핵심 구간인 ‘한강누리길’에는 암사취수장부터 고덕산 일대까지 약 1.3㎞의 생태관찰로가 들어선다. 기존 자연환경과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생태 해설·관찰 시설을 설치해 한강변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고덕산과 한강변을 연결하는 약 120m 규모의 ‘그린브릿지’도 조성한다. 교량 위에 녹지와 보행 공간을 마련해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자연을 즐기며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고덕산에는 한강과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기존 서울둘레길과 한강변을 잇는 광역 보행축도 강화한다. 암사초록길과 고덕산, 고덕수변생태공원, 고덕천을 연결해 생활권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 동선을 구축한다.

‘암사초록이음길’은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암사역사공원과 암사초록길, 암사생태공원을 연결하고 커뮤니티 가든과 생물 보금자리, 역사·생태 테마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고덕 생태누빔길’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와 고덕천, 고덕수변생태공원 간 연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전거 쉼터를 만들고 생태공원 진입부와 보행 동선을 정비해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생태·여가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울마루 쉼터길’은 가래여울마을을 중심으로 한강 이용객을 위한 새로운 진입 거점으로 조성한다. 생태 주차장과 화장실, 자전거 셀프 정비대, 보행자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강동한강 먹거리길’도 만들어 한강 방문객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세부 사업별 여건과 관계기관 협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 한강그린웨이는 바라보는 한강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걷고 자연을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한강변 곳곳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암사초록길부터 가래여울마을까지 이어지는 녹색 여가축을 차질 없이 조성해 강동의 역사와 자연, 한강을 하나로 잇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