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여름 성수품인 빙수가 사계절 즐겨 먹는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얼음과 팥, 인절미 등으로 만든 평범한 빙수는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빙수가 1년내내 즐겨 먹는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망고나 딸리, 블루베리등 다양한 과일이 들어간 웰빙형 빙수가 속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빙수도 과일빙수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엔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추세에 맞춰 과일을 이용한 빙수들이 시장을 대거 점령하고 있다. 카페 리맨즈 콜렉션 키친은 여름에 어울리는 열대 과일인 망고를 주재료로 사용한 ‘生망고 눈꽃빙수’를 출시했다. 이 메뉴는 필리핀산 생 망고를 사용하여 망고 본연의 맛과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우유 얼음과 망고의 색감의 조화는 시각적인 시원함까지 제공한다.

빙수에 들어간 망고는 비타민A가 풍부하고 푸른 잎 야채와 거의 같은 카로틴이 들어가 있어 여름철 건강 과일로 웰빙 트렌드까지 고려한 메뉴이다. 리맨즈는 ‘生망고 눈꽃빙수’외에도 부드러운 밀크빙수 등 리맨즈만의 독특한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얼음 위에 탑처럼 재료를 쌓는 다른 빙수와 달리 겹겹이 레이어드 형식으로 층을 이뤄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파이전문점 패기파이는 딸기와 블루베리가 들어간 ‘베리빙수’를 출시했다. ‘베리빙수’는 딸기, 블루베리 등 다양한 토핑을 듬뿍 넣은 과일 빙수로 상큼한 맛을 원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딸기와 블루베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만큼 건강에도 좋아 웰빙 먹거리로 알려져 있으며 두 과일의 산뜻한 색깔의 조화가 눈에 뛰는 메뉴이다.

망고식스는 쌉싸름한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자몽을 이용한 빙수를 선보였다. 빙수에 달콤한 꿀을 추가, 자몽 특유의 쓴 맛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자몽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텔업계도 과일 빙수 메뉴를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는 주재료인 팥에 수박, 멜론 등 제철 여름 과일을 넣어 과일 팥빙수를 내놨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도 베일리스 크림, 다크 초콜릿, 파인애플, 코코넛 등이 들어간 ‘캐리비언 베이 빙수’등 다양한 빙수를 시판하고 있다. 세종호텔 라운지&다이닝 베르디에선 블루베리, 애플망고, 신성한 생과일을 넣은 과일 빙수 등 웰빙 빙수를 판매중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다양한 빙수들이 나오고 빙수 전문점이 생기면서 빙수가 인기 디저트 메뉴가 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더위가 일찍 오면서 빙수 출시가 앞당겨지고 있는데 특히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한 빙수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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