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장종태 “교체 기준 7년 초과 19%”

내년 130여대 수요…예산 배정 필요

도로공사 안전순찰원이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도로공사 제공]
도로공사 안전순찰원이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도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한국도로공사의 운영 중인 안전순찰차의 노후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대 중 1대 꼴로 내부 교체 기준을 넘긴 채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종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안전순찰차 483대 중 19.7%에 달하는 95대가 교체 기준인 사용 연수 7년을 초과했다.

이 중 42대는 2017년 도입돼 8년 8개월째 운행 중이고, 나머지 53대는 2019년 초 도입한 차들이다.

한국도로공사 59개 지사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3곳(72.9%)이 기준 초과 차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전·제천·부여·남원·창녕지사는 보유 8대 중 4대가 노후 차로 초과율이 50%에 달했다.

도로공사는 기준 초과 95대를 이달 30일까지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교체를 마치더라도 노후 차 문제는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1∼12월 도입된 40대는 사용 연수가 6년 8개월로 올해 연말이면 7년을 넘기고, 2020년 도입한 54대도 내년 말 기준에 도달한다. 이달 교체를 마쳐도 석 달 뒤 40대, 내년까지 94대가 다시 노후 차가 되는 셈이다.

주행거리 기준인 75만㎞를 넘긴 차량은 아직 없지만, 보성지사 차량 두 대가 70만6667㎞와 69만4634㎞를 달렸고 공주지사 68만 8011㎞, 부안지사 68만 6962㎞가 뒤를 이었다. 50만㎞ 이상 달린 차량은 106대이며, 기준 초과 95대의 평균 주행거리는 56만3천645㎞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교체한 안전순찰차는 416대, 예산은 294억3000만원으로 연평균 59대 수준이다. 올해 95대(65억9천만 원)로 가장 많이 교체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 93대와 54대가 집중적으로 도입된 탓에 교체 시기가 특정 해에 몰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장 의원은 “안전순찰차는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달려가 2차 사고를 막는 차량인데, 노후 차들을 운용하면 순찰 직원과 운전자 모두 위험에 놓인다”며 “연도별 교체 도래 물량을 미리 계산해 예산을 잡고, 특정 해에 몰리지 않도록 교체 시기를 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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