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인터내셔널팀의 주축을 이룬 한국 선수들이 2026 프레지던츠컵 첫날 오전 포볼(Four-ball) 경기에서 처음과 끝을 장식하게 됐다.
24일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인터내셔널팀의 제프 오길비 단장은 임성재와 이민우(호주)를 1조에 세우고 검증된 ‘승리 듀오’ 김주형-김시우 조를 마지막 5조에 배치했다. 2026 프레지던츠컵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가코 인근 메디나 컨트리클럽 NO.3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임성재-이민우 조는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와 격돌한다. 코스 전장이 7,600야드가 넘는 장거리 코스에서 티-투-그린 지표 1위인 셰플러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번스 역시 매치플레이에 특화된 몰아치기 버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셰플러-번스 조가 역대 대륙대항전 팀 매치에서 1무 3패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임성재는 특유의 컴퓨터 아이언샷과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이란 강점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친다. 관건은 이민우의 장타력이 셰플러의 정교함에 얼마나 맞설 수 있느냐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크리스 고터럽-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상대한다. 전망은 백중세다. 김시우-김주형 듀오는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최상의 케미스트리와 매치플레이 장악력을 증명했다. 둘은 매치플레이 특유의 긴장감을 즐기는 타입으로 클러치 퍼팅 능력은 팀 내 최고다. 특히 그린 주변 숏게임 능력이 탁월한 김시우와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김주형의 조합은 포볼 방식에 완벽히 부합한다.
반면 미국팀의 고터럽은 투어 최상위권의 압도적인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하는 장타자다. 캔틀레이는 퍼팅 능력이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고터럽이 장거리 코스인 메디나에서 장타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캔틀레이가 이를 퍼트로 마무리하는 전략이 먹혀든다면 김시우-김주형 조는 고전할 수 있다.
이들 두 개조 외에 첫날 오전 포볼 매치의 다른 조편성도 흥미롭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히사츠네 료 조는 미국팀의 잰더 셔플리-캐머런 영 조와 2조로 격돌한다. 3조는 코리 코너스(캐나다)-니코 에차베리아(콜롬비아) 조와 저스틴 토마스-잭슨 코이븐 조, 4조는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애덤 스캇(호주) 조-윈덤 클락-콜린 모리카와 조로 짜여졌다.
포볼 경기는 각자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경기 방식이다. 첫날 다섯 경기 전체를 살펴볼 때 인터내셔널팀이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첫 조의 임성재-이민우 조가 셰플러-번스 조의 발목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거나 마지막 조 김시우-김주형 조가 확실한 승리를 거둬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대적인 전제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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