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미성년자 성범죄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틱톡 계정이 삭제되자 심경을 밝혔다.
지난 28일 고영욱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젠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 됐네”라고 적었다. 이어 “이참에 이름을 고즈넉으로 개명하고 집에서 개똥이나 치우고 자전거 타고 장 보러 다니고 조용한 곳에서 달리기하며 유유자적 살까 싶네”라며 “이미 그러고는 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코리아는 이날 오전 고영욱의 틱톡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틱톡코리아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계정 소유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계정뿐 아니라 해당 사용자가 보유한 다른 계정도 영구 정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 역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영욱은 27일 엑스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틱톡 영상 링크를 올리며 계정 개설을 알렸다. 영상에는 검은 외투에 모자를 쓴 채 걷는 모습이 담겼다.
고영욱의 온라인 활동은 번번이 제동이 걸려 왔다. 2020년 11월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는 운영 정책에 따라 폐쇄됐다. 2024년 8월 5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Go! 영욱’도 18일 만인 같은 달 23일 삭제됐다.
당시 유튜브는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널을 폐쇄했다”며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일부가 무죄로 판단돼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고, 대법원이 2013년 12월 이를 확정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함께 선고됐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전자장치 부착은 2018년 7월에 끝났고, 신상정보 공개도 2020년 7월에 종료됐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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