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 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향후 주가를 좌우할 실적과 주주환원으로 옮겨가고 있다. 자사주 매입 종료로 단기 수급 공백은 불가피하지만, 이익률 개선 전망과 추가 주주환원 기대가 주가 하방을 방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삼성전자 주가를 지지할 변수는 실적과 주주환원이 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올해 주주환원 규모도 90조~110조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3분기 배당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잔여 주주환원의 규모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향후 이익의 질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195조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00조2847억원을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06조29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4.9%로 에프엔가이드 기준 시장 예상치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업계에선 향후에도 HBM4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환산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향후 3분기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올 4분기(55.8%)보다 내년 1분기(57.6%)가 높고 그보다 2분기(59.7%)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준영 연구원은 “2027년 성장의 중심은 HBM4”라며 “HBM4 출하 확대는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물론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도 주가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62조원에서 632조원으로 13% 상향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1~2개월간 2027년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성장·저평가·주주환원 매력이 동시에 발생할 전망”이라며 “배당 중심으로 발표됐던 주주환원의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이 병행되는 방향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에도 이어질 파이프라인이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으며 3분기 현금배당은 약 30조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내년 1월 말에는 잔여 주주환원의 규모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결정한다. 단순 계산상 3분기 배당을 제외하고 약 60조~80조원의 추가 재원이 남는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어서 추가 환원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추가 자사주 소각 기대는 이미 우선주로도 번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개인은 우선주를 1조6000억원 넘게 순매수 하고 있다. 해당 기간 국내 개인 순매수 1위가 삼성전자우다. 앞서 삼성전자에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제안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소각하는 방안이 업계 안팎에서 제시되자 삼성전자는 관련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본주 순매도가 이어지는 기간에도 우선주엔 매수세가 집중된 배경이다.
업계에선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수급 공백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기존 기관의 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만 잘 나오면 수급 공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10월 말 현금배당과 내년 1월 잔여 주주환원 결정 등이 수급 공백을 메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acew@heraldcorp.com
![“나라에서 가져가는 땅인데 세금까지 내라고?” 보상 받아 좋았는데 억대 양도세 웬 말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8/news-p.v1.20261008.b011671378a346e6a2f29929a7d08511_T1.png?type=h&h=240)
![200조 넘보는 미래기금…‘쌓는 법’은 있는데 ‘쓰는 곳’은[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7/news-p.v1.20260929.87a99d5ea3d640ec8d1d6ee2c1be166c_T1.jpg?type=h&h=240)
![40년 ‘반도체 검증’ 큐알티, AI·우주 타고 ‘퀀텀점프’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8/news-p.v1.20261007.738890c4e3254a89acb060a52fdb8c61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