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음원차트는 아직도 임창정이다. 이쯤하면 ‘신드롬’에 가까운 기현상이다.
21일 오전 7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차트에선 지난 6일 공개된 임창정의 신곡‘내가 저지른 사랑’이 1위에 올랐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발매 당일 8개 음원차트를 휩쓸며 90년대의 발라드 감성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에도 멜론을 포함한 주요 음원차트에서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다. 무려 15일째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그간 임창정이 불러온 남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의 연장이다. “자신이 좋아한 여자에 대해 상처주지 않고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을 가사다. 시대가 변화하면 많은 발라드 가수들이 조금씩 창법을 바꾸고 힘을 빼며 노래를 부르지만 이번에도 임창정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노래의 전개에 따라 호소력 있게 고음을 내지르는 임창정의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곡이다.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맞게 발라드가 선전하는 시기이지만, 임창정표 발라드의 성공은 현재 하나의 현상처럼 다가오고 있다. 평범한 한국 남자의 보편적 감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임창정표 발라드’의 힘이 차트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해 ‘또 다시 사랑’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2003년 발매한 ‘소주 한 잔’을 스테디셀러로 등극시키며 21년차 가수의 저력을 발휘 중이다.
임창정의 뒤는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가 올랐다. 한동근의 노래 역시 이 계절에 어울리는 발라드 곡이다. 한동근은 최근 ‘듀엣가요제’, ‘복면가왕’ 등 인기 음악예능을 통해 활약하며 2년 전 노래를 차트에 장기간 올려놓고 있는 역주행 아이콘이 됐다.
3위에는 인피니트의 ‘태풍‘이 올랐고, 4위는 유재석과 엑소가 만난 ‘댄싱 킹’이 올라있다. ‘댄싱킹’은 MBC ‘무한도전’과 SM의 협업으로 태어난 곡으로, 유재석은 지난 11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엑소 공연을 통해 이 곡을 함께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지난 17일 ‘무한도전’을 통해 전파를 탔고, 방송 직후 7개 음원차트 1위를 지켰다. 지난 19일, 20일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뮤직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인 샤미뮤직 일간 종합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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