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청약시스템 공격받아

“유출 대상·항목 파악 중”

금융보안원에 사고 신고

홈페이지 접속 차단 긴급 조치

미래에셋생명CI[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CI[미래에셋생명 제공]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미래에셋생명에서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해 고객 개인 신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험업권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이 확인돼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오후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침해사고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침해 사실을 확인한 직후에는 공격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에 나서는 한편, 금융보안원에 사고를 신고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날 새벽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은 아직 파악 중이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홈페이지 접속도 막아둔 상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유출 대상이 확인되는 대로 고객별 안내를 진행하고,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유출된 정보가 웹사이트 명의도용이나 스미싱, 피싱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문자·전화·이메일에는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고, 미래에셋생명 등을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 연락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받을 경우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가 발생한 고객은 미래에셋생명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 및 피해구제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다. 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고객은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침해 관련 분쟁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안내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임직원 모두는 금번 개인(신용)정보 유출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 정보 보호와 추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