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투자의향서 접수마감 인수후보군만 10여곳 흥행조짐 주가도 1만1550원 신고가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여곳이 인수후보군으로 꼽히며 흥행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
주가도 21일 주당(종가기준) 1만 1550원까지 오르며 지주 해체 후 재상정한 2014년 11월 19일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5번째 도전끝에 민영화 성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 등 매각주관사는 우리은행 지분매각을 위한 LOI 접수를 23일 마감한다.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51.06%) 중 약 30%를 7~8개 투자자에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확정하고 지난달 24일 매각공고를 냈다.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수전에 뛰어들 투자자들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보험사, 증권사, 일반 기업,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7∼10개 내외의 기관들이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30%의 지분을 4~8%씩 팔 경우 4~7곳이 인수하게 되는데 이보다 더 많은 곳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한화생명과 한국금융지주가 공시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인수 검토를 공식화했고 교보생명 역시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국민연금ㆍ새마을금고중앙회 혹은 MBK파트너스나 칼라일, 어피니티, 베어링PE 등 국내외 사모펀드 등도 거론된다.
정부와 우리은행도 매각 예정 지분 30%가 넘는 수요를 확신하면서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이다. 우리은행 주가(종가 기준)는 21일 1주당 1만 155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14년 11월 19일 재상정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다.
11월 본입찰까지 1만 2980원인 공적자금 회수 가능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추가 주가 상승 여력 또한 높다는 분석이 많다.
앞으로도 재무건전성과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배당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5억 달러 물량의 영구채 형태 외화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발행에 성공,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이 우리은행 독자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분 매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ㆍ일자리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비입찰은 당연히 흥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지분 8% 매입을 원하는 곳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주 구성은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가 적절히 분배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예비입찰은 무난히 치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관건은 11월 예정된 본입찰이다. 공자위가 본입찰 직전에 써내는 예정가격 이상으로 응찰하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 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출한 LOI대로 예비입찰자들이 본입찰에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2014년 소수지분 매각 당시 대다수 투자자들의 응찰가격이 예정가격을 소폭 밑돌아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과 우리은행이 조성한 펀드만 지분을 매입한 전례가 있다.
예보는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뒤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올해 11월께 낙찰자를 결정하고 12월까지 주식 양ㆍ수도 및 대금납부 등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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