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여주)=남화영 기자] “마치 집에 온 것 같아요. 골프장 올라오면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어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제 10회를 맞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09년에 우승한 서희경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대회장을 찾았다. 이번 주와 다음 주 LPGA대회도 있어서 여름 휴가를 쓰지 못한 남편(국정훈)이 휴가를 내면서 부부가 함께 골프 대회장을 찾아 옛 친구들을 만나러 온 것이다. 서희경이 골프장을 찾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다음 주인 16일이면 둘째 아들 도훈이가 100일을 맞이한다. 그래서 100일 떡을 두 상자 맞춰서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서다. “예전에 소속사가 하이트진로였죠. 골프장에서 배려해주어 새벽 이른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블루헤런에서 연습했어요. 이 대회에서 우승도 했고요. 그래서 캐디실이나 직원들과 친하게 지냈어요. 오늘 시간 내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내일도 첫째 아들 도현이를 데리고 올 겁니다. 주말은 아무래도 찾아오기 어렵고요.” 7년 전 서희경(당시 23세)은 9언더파 279타로 5타 차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경쟁에서 유소연과의 격차를 4000만원으로 줄이면서 그해 상금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었다. 이날 서희경이 느끼는 고향같은 느낌은 하루 전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디펜딩챔피언으로 17회 대회에 출전하면서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거의 같았다. 전인지도 주최사 대회에서 우승했고, 메이저였으며 블루헤런을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챔피언에게 영광을 전해주었던 대회장은 말그대로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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