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보폭조절 모양새 불구

-원/달러 환율 완만한 상승세 이어질 것

-1140원 테스트 구간 거쳐 연내 1150원 무난하게 안착 전망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의 연말 금리인상 이슈에 글로벌 외환시장이 출렁이면서 원달러환율이 어디까지 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연말까지 원/달러환율이 1140원 테스트 구간을 거쳐 1150원에는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50원 내외를 넘으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분위기이고, 지난번 환율 하락시에도 1150원 구간이 버틴구간”이라면서 “연저점인 1090원에서 60원오른 1150원 안착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원달러 환율은 1125원~1145원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1140원을 넘어서면 저항선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반등시기에 대해서는 12월 FOMC회의 이후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월~12월사이 금리 인상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주요 일정을 보면 가깝게는 10월 말(28일) 발표되는 미국 3분기 GDP통계 지표가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또, 11월 8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기술적 반등과 11월 24일 추수감사절 전후의 소폭 반등도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후 12월 FOMC회의(12월13~14일)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원/달러 환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공산이 크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의 9월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를 비롯한 미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베이지북에서 연준이 긍정적인 경제진단을 내놓는다면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최근 보폭 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환율이 1180원까지 오르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전망된다.

홍춘욱 연구원은 “최근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이 재정이 뒷받침 된 상태에서 금리 인상이 의미있다는 식의 재정정책 확대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면서 “Fed가 연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0.5%p는 과하고, 0.25%p올릴 확률이 높은데 그럴 경우 연말까지 1180원까지 간다고 보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보폭조절에도 불구하고 12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69% 수준임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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