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장필수 기자]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당을 탈당해 독자세력화에 나선다. 손학규 전 고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당적도 버리겠다”고 했다.
손 전 고문은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며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세계사에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만 남기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손 전 고문은 또 “강진살이 2년 2개월, 매일 아침 일어나 방문을 열고 툇마루에 나가 앉으면 강진만이 보인다”며 “그 한가운데 떠있는 섬, 가우도를 항상 바라보았다. 소멍에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소가 멍에를 메고 물건들을 가득 싣고 가는 형상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 달라”며 “제 7공화국을 열기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갈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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