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청이 2013년 하반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아동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하반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피해 사례는 945건으로 피의자 766명 피해 아동은 69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의 859건(피의자 664명, 피해 아동 598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조사 결과 그 동안 많은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냈던 데이트 사이트에서의 아동 성폭력이 감소했지만,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아동 피해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에서 처음 만난 뒤 실제 범죄로 이어지는 기간은 평균 1~2일 걸리고 90% 이상이 성범죄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뮤니티 사이트가 데이트 사이트에 비해서 높은 아동 범죄율을 보이는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한 접근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범인들의 80%가 '카카오톡'과 '라인' 등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 아동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이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라 부모들의 통제가 어렵다는 점도 피해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 피해 아동의 58%가 보호자로부터 아무런 주의를 받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스마트폰 이용률이 저연령층에게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피해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3년 고교생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82.8%, 중학생은 22.1% 증가한 47.4%로 나타났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라인과 같은 SNS 활용에 남성보다 여성의 이용시간이 2배 가량 높다는 점에서 아동 성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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