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미르ㆍK스포츠재단 관련 예산에 대해 “당에서 확인한 것은 860억 정도로 올해보다 약 35%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코리아 에이드, 코페아 시범마을, 태권도 진흥 등 이런 것들이 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관련 예산 전액 삭감을 놓고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미르ㆍK스포츠가 맡아온 예산이) 골치가 아픈 게 개도국이나 저개발국가에 지원해주는 사업들이 있다”며 “이런 것을 완전히 삭감하면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의 주체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 지금의 형태로 그대로 지원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세금을 가지고 정부가 직접 사업을 하면 되지 정체를 모르는 단체를 끼워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해 예산안 심사 당시 미르ㆍK스포츠 재단이 맡았던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2015년에는 관광기금으로 26억을 반영했는데 난데 없이 6월 30일에 125억으로 계획안이 변경됐고 기재부가 승인해준 일이 있었다”며 “기존 26억에서 하루 만에 125억으로 약 100억이 늘어난 것을 놓고 당시 교문위 위원들과 (기재부 간) 갈등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확인해보니 무리하게 하루 만에 승인이 이뤄졌나 보니 미르와 관련된 사업이었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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